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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집1920] 조은영 작가 '틈' 전시안내
  • 작성일23-04-10 14:06
  • 조회283
  • 작성자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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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집 1920] 조은영 '틈'

기억의 집 1920 I 전남 순천시 호남길 45

전시 일정

기억의 집 1920 I 전남 순천시 호남길 45

전시일정: 2023. 4월 5일WED - 4월 30일SUN

운영시간: 10시-18시(일요일, 공휴일 휴관)

참여작가: 조은영

전시장소: 기억의 집1920 (전남 순천 호남길45)


작가 노트

조은영 작가

우리가 새 집을 회상하듯 옛 집으로 되돌아 가는 것은, 추억이 꿈이기 때문이며

과거의 집이 위대한 이미지, ’잃어버린 내밀함’ 의 위대한 이미지가 되기 때문이다.

공생애(共生涯)의 시공간

인간의 기억이 지각과 연결되는 장을 우리는 공간이라고 지칭합니다. 신체적 지각과 기억이 공간(장소)과 만나 지각은 기억으로 전이되고 우리 안의 심상과 교차 작용합니다. 기억이 현재 이후의 과거의 시간성 소환이라면 지각(知覺)은 현재 시점의 공간적 체화이며, 공간 예술은 관람자를 과거와 현재의 시간의 연속성에서 공간을 온전히 경험하게 합니다. 근대 이후의 포스트 모던 미학의 예술은 이러한 현상학적 공간지각에 초점을 맞추었고 근대의 시각 중심주의와 언어 중심주의에서 반 시각적 주체인 포스트모더니즘 주체로 이행(移行)하였습니다. 이번 전시 틈(間)은 이러한 포스트모더니즘 미학의 관점에서부터 출발합니다.

집은 인간이 장소 애를 형성하는 최초의 공간입니다. 은밀한 방, 낡은 서랍과 편지, 실타래와 같은 물질적 표상은 내밀한 몽상과 기억의 세계로 우리를 이행시키곤 합니다. 집에 대한 기억의 지층에는 어머니의 음성과 같은 목소리의 기억, 잠든 아이의 숨소리와 같은 다양한 소리의 경로를 통과하는 이미지들이 우리 안에 존재합니다. 우리 안의 원형적 표상인 집의 공간의식에는 모아(母兒)가 생태적으로 연결된 자궁 속의 10개월의 시공간 경험에서 비롯된 원형 공간, 우주(宇宙)적 세계가 존재합니다. 설치 작품‘공생애(共生涯)'는 모아의 신비한 생물학적 관계를 연결하는 탯줄과 유기적인 생태 공간, 그 우주적 원형의 세계를 재현합니다. 자궁의 생태적 공간에서 모아를 연결하는 탯줄은 비언어적이고 무의식적인 신체적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생명의 끈이며 지각 장의 정신적 공간까지 연결합니다. 그러한 비언어적 신체성의 원형 공간과 언어적 세계인 말_moi를 담은 작품‘공생애(共生涯)’는 가스통 바슐라르가 이야기하는 우리들의 잃어버린 내밀한 세계에 대한 경험을 재현할 것입니다.

우리가 태어난 집은 추억 너머로 신체적으로 우리의 내부에 새겨져 있다.

그것은 우리의 기관들이 가지고 있는 습관의 모음인 것이다.

공간의 시학,1957 – 가스통 바슐라르

2023年 4月 5日 癸巳일 丙辰월 癸卯년 조은영


전시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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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위치

기억의 집 1920 ㅣ 전남 순천시 호남길 45

[기억의집1920] 조은영 작가 '틈' 전시안내

2023.04.05.(수) 오전 10:00 부터

2023.04.30.(일) 오후 06:00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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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집1920] 조은영 작가 '틈' 전시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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